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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중 발견한 '폐결절'...폐암으로 이어질까? [건강톡톡]

폐결절은 폐 내부에서 발견되는 결절(덩어리)를 말한다. 결절의 크기는 대부분 3cm 미만이며, 보통 하나만 관찰되어 고립성 폐결절이라고도 불린다. 병변의 크기가 3cm 이상이 넘어가면 결절이 아니라 종양으로 분류한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폐결절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



폐결절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q. 건강검진 중 폐결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괜찮을까요?

건강검진 등으로 흉부 ct 검사를 하던 중 작은 폐결절 몇 개를 찾는 사례는 매우 흔합니다. 크기가 정말 작은 경우에는 분석도 어렵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폐결절은 발견되고 6개월 후 추적 검사를 하는데, 이때 별다른 변화가 관찰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큰 문제가 없을 확률이 큽니다.-하이닥 영상의학과 상담의사 홍주희 원장(유외과영상의학과의원)



q. 폐결절은 모두 암이 되나요?폐결절이라고 모두 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검사를 통해 악성인지 양성인지 감별을 해야 합니다. 악성 결절일 경우에는 폐암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있으며, 임파절 전이 혹은 타 장기로의 전이 유무에 따라서 치료 방침이 달라집니다.- 하이닥 호흡기내과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 (고운숨결내과의원)

단순히 폐결절이 있다고 암 발병률이 올라간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검사 중 폐결절을 발견하면 결절의 모양, 석회화 동반 여부, 기존의 폐 상태 등을 고려해 악성 여부를 의심합니다. 상황에 따라 흡연력, 나이 등이 추가적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악성으로 판단되면 3개월 이내에 추적 관찰을 하고 필요시 조직 검사를 하게 됩니다.-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소연 원장 (휴병원)



q. 폐결절과 폐기종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폐기종은 폐포의 탄력성이 떨어져 공기를 내뱉는데 문제가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흉부 영상 촬영을 하면 폐가 늘어나 보이고 공기가 폐포 안에 많이 축적되어 있어 정상보다 흉부 사진이 더 검게 나옵니다. 폐결절은 폐 실질 부위에 작은 혹처럼 딱딱한 덩어리가 형성된 상태를 말합니다. 크기가 3cm 미만일 경우에만 결절이라 부르고, 3cm 이상부터는 종괴 혹은 종양이라고 표현합니다.- 하이닥 호흡기내과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 (고운숨결내과의원)



q. 폐결절과 폐기종은 서로 영향을 주나요? 둘 중 어떤 것이 폐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가요?폐결절과 폐기종은 서로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습니다. 아울러 폐암 발전 여부도 결절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폐결절과 폐기종 둘 중 어느 것이 폐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더 크냐는 질문에는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폐기종의 경우 흡연자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만큼, 폐암 발생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폐결절도 단순 염증성 결절이 아니라 악성 결절이라면 폐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하이닥 호흡기내과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 (고운숨결내과의원)



q. 무기폐가 폐결절의 원인이 될 수 있나요?기관지가 막혀 공기가 제대로 들어가지 못해 폐의 일부가 쪼그라든 상태를 무기폐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무기폐가 폐결절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무기폐가 생긴 원인에 따라서 폐결절이 동반될 수 있으며, 무기폐로 인해 기존에 있던 폐결절이 가려져 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기폐가 있다면 꾸준히 추적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응급의학과 상담의사 김성호 원장 (화인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홍주희 원장(유외과영상의학과의원 영상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진성림 원장(고운숨결내과의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소연 원장 (휴병원 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성호 원장 (화인의원 응급의학과 전문의)